TSN KOREA 장우혁 기자 | V리그가 반환점을 향하는 가운데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의 독주 체제가 더욱 굳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10연승으로 승점 31을 기록하며 2위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승점 8까지 벌렸다.
오는 12일 OK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11연승에 도전하며, 이 경기를 잡으면 구단 역대 연승 단독 3위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반면 삼성화재는 7연패 부진 속 최하위에 머물며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11일 대전에서 펼쳐지는 라이벌 현대캐피탈전에서 반전이 필요한데, 최근 9연패를 당한 상대인 만큼 부담이 크다. 경기 결과에 따라 삼성화재의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남자부 중위권 경쟁도 치열하다. 3위 KB손해보험과 4위 한국전력은 승점 2 차이로 13일 맞대결을 펼치며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를 잇따라 상대하며 상승세를 시험받게 된다. 최근 흐름을 이어간다면 중위권 경쟁 구도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4연패 중인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은 12일 광주에서 절박한 맞대결을 치른다. 승리하지 못한 팀은 5연패의 부담을 안게 되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선두 한국도로공사는 흥국생명, IBK기업은행과의 홈 2연전을 통해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2위 현대건설이 추격하는 가운데 도로공사가 어느 정도 격차를 벌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오는 9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지는 주요 경기들도 순위 판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 프로배구 주간 경기 일정 ]
9일(화)= OK저축은행-KB손해보험(부산 강서체육관)
현대건설-페퍼저축은행(수원체육관·이상 오후 7시)
10일(수)= 한국전력-우리카드(수원체육관)
GS칼텍스-IBK기업은행(서울 장충체육관·이상 오후 7시)
11일(목)= 삼성화재-현대캐피탈(대전 충무체육관)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김천체육관·이상 오후 7시)
12일(금)= OK저축은행-대한항공(부산 강서체육관)
페퍼저축은행-정관장(광주 페퍼스타디움·이상 오후 7시)
13일(토)= 한국전력-KB손해보험(오후 2시·수원체육관)
GS칼텍스-현대건설(오후 4시·서울 장충체육관)
14일(일)= 삼성화재-우리카드(오후 2시·대전 충무체육관)
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오후 4시·김천체육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