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임재현 기자 | 홍명보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베이스캠프 후보지인 멕시코 푸에블라를 방문해 경기장과 주변 인프라를 점검했다.
카를라 로페스 말로 푸에블라 관광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홍명보 감독이 훈련 장소 후보지 평가 차 방문했다”며 방문단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푸에블라의 콰우테모크 스타디움을 둘러본 뒤 호텔·보안시설 등 기본 인프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콰우테모크 스타디움은 해발 2천160m에 위치해 있으며, 이는 한국이 1·2차전을 치를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해발 1천571m)보다 높은 고도다. 고지대 적응을 위한 훈련 환경으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푸에블라는 멕시코 중앙 고원에 위치해 평균 해발 고도가 2천m 안팎이다. 멕시코시티와 약 130㎞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며,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까지도 항공으로 각각 1시간 30분,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
6월 평균 기온과 강우량도 과달라하라와 유사해 경기 대비 훈련지로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홍 감독은 조 추첨 직후 “1천600m 고지에서 습도와 높은 기온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고지대 적응에는 최소 2주가 필요해 소집 즉시 현지로 이동해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푸에블라주 정부는 베이스캠프 유치에 적극적이다. 한국뿐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우즈베키스탄 등과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로페스 말로 장관은 “푸에블라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각국 대표팀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