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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WBC 정상 재도전 나선 미국…스킨스 앞세워 ‘최강 마운드’ 구축

사이영상 스킨스 참가 선언으로 대표팀 구도 급변
저지·헨더슨·위트 주니어 등 초호화 타선 확정
투수 부족 비판 넘어 ‘완전체’ 전력 준비 박차

 

TSN KOREA 임재현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노리는 미국 야구대표팀이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를 중심으로 한 막강 마운드를 구축하며 지난 대회 준우승 설욕을 벼르고 있다.

 

MLB닷컴은 11일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이 투수진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2023년 결승전에서 마이크 트라우트가 오타니 쇼헤이에게 삼진을 당하며 일본에 우승을 내준 장면이 뼈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데로사 감독은 당시 미국 대표팀이 최고 수준의 투수들을 충분히 모으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대회에서는 그 이미지와 현실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전력 구성의 핵심에는 피츠버그의 폴 스킨스가 있다. 2024년 신인왕, 202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성장한 그는 지난 5월 조기 참가를 선언해 대표팀 구성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데로사 감독은 스킨스가 대표팀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바꿨다고 평가했다.

 

타선은 이미 최정예 멤버로 채워지고 있다. 카일 슈와버, 거너 헨더슨, 브라이스 투랑, 윌 스미스의 합류가 확정됐으며, 에런 저지, 코빈 캐럴, 바비 위트 주니어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 대표팀 마이클 힐 단장은 선수들의 대표팀 참여 열망이 어느 때보다 강해 로스터를 추리기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과제는 투수진 구성이다. 2023년 대회에서 애덤 웨인라이트, 메릴 켈리, 랜스 린이 마운드를 지켰지만 최고 수준의 에이스 구성과는 거리가 있었다.

 

스프링캠프 조정 문제가 겹쳐 많은 투수들이 참가를 부담스러워한 것도 이유였다.

 

그러나 스킨스의 합류 선언 이후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공식 발표된 투수는 현재 스킨스 한 명이지만 데로사 감독은 여러 투수들과 물밑 조율이 진행 중이라며 2023년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마운드를 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미국 대표팀은 2017년 이후 9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로사 감독은 2023년 트라우트와 오타니의 명장면, 트레이 터너의 만루 홈런이 선수들에게 더 강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WBC가 야구 경력에서 최고의 순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번에는 제대로 보여주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