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박영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5 세계 올스타’ 명단에 이정후(27)가 포함됐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외 지역에서 태어난 선수들을 대상으로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1명씩을 꼽았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인 이정후는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국가당 1명으로 제한한 이번 세계 올스타 선정 기준에 따라, 이정후를 외야수 3명 중 한 명으로 선택했다.
MLB닷컴은 이정후에 대해 메이저리그 데뷔 2년 차 시즌에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홈런 수는 8개로 많지 않았지만, 31개의 2루타와 12개의 3루타를 기록하며 넓은 구장을 활용하는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형성된 이정후 팬클럽 ‘후리건스’를 언급하며, 현지 팬들로부터 받는 높은 관심과 인기를 조명했다.
이정후는 2025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55타점, 73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27, 장타율은 0.407, OPS는 0.734로 집계됐다.
그는 시즌을 마친 뒤 현재 국내에서 개인 훈련에 집중하고 있으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주전 외야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세계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는 일본을 대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선정됐다.
MLB닷컴은 이정후와 오타니 외에도 캐나다,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등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로 글로벌 올스타 라인업을 구성했다.
MLB닷컴의 이번 선정은 메이저리그가 특정 국가 중심 리그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재편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동시에 한국 야구가 세계 야구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