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박영우 기자 |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영국을 완파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김은지 스킵을 중심으로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 설예지로 구성된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Cortina Curling Olympic Stadium에서 열린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3차전에서 영국을 9-3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 미국에 4-8로 패했으나, 2차전 이탈리아전 7-2 승리에 이어 이날 영국까지 꺾으며 2승 1패를 기록했다. 10개 팀이 풀리그로 순위를 가린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구조에서, 한국은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경기는 3-3으로 맞선 6엔드에서 갈렸다.
김은지는 하우스 안에 있던 상대 스톤을 정리하며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다. 영국의 마지막 투구가 한국 스톤 한 개만 제거하는 데 그치자, 김은지는 침착하게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에 안착시키며 3점을 스틸했다. 단숨에 격차가 벌어졌다.
7엔드에서도 1점을 추가해 7-3으로 달아난 한국은 8엔드에서 다시 한 번 하우스에 스톤을 모으며 압박했다. 김은지의 마지막 샷으로 2점 기회를 만들었고, 영국의 레베카 모리슨이 더블 테이크아웃에 실패하자 영국은 악수를 청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15일 덴마크, 일본과 각각 4·5차전을 치른다.
연승 흐름을 이어갈 경우 4강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도 한국 여자 컬링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은 예선 라운드에서 캐나다와 일본 등 강호를 상대로 경쟁력을 보이며 막판까지 4강 진출을 다퉜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도 과감한 테이크아웃과 정교한 드로우 샷을 앞세워 접전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조직력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 세계 정상급과 대등한 전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대회에서 한국 여자 컬링이 다시 한 번 4강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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