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장우혁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한국 스노보드 기대주 최가온(17)이 손바닥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최가온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병원 검진 사진과 함께 ‘3 fractures’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최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손의 중수골 3개가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상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둔 지난 1월 훈련 도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에는 단순 통증으로 여겨졌으나, 정밀 검사 결과 골절이 뒤늦게 드러났다.
최가온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 2차 시기에서 연속으로 넘어지며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특히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장면은 최대 고비였다. 의료진이 슬로프 아래로 내려왔고, 들것에 실려 나갈 경우 경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발가락에 힘을 주며 발을 움직여보려 했다. 다행히 스스로 내려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절뚝이며 일어난 그는 2차 시기에서도 다시 넘어졌지만, 통증을 참고 끝까지 도전을 이어갔다. 결국 3차 시기에서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6일 귀국한 최가온은 무릎 통증과 관련해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무릎 부위에는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골절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정상에 오른 최가온의 투혼은 이번 대회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남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