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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KIA 새 외인 카스트로, 오키나와 WBC 대표팀과 첫 실전서 투런포 폭발

‘4개의 글러브’ 생존 전략…멀티 수비 앞세워 KBO 연착륙 시동
고영표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 첫 타석부터 존재감
트리플A 21홈런 타격감 유지…“기술적 변화 없다”

 

TSN KOREA 임재현 기자 |  한국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Harold Castro)가 오키나와 첫 실전 경기에서 강렬한 한 방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카스트로는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한국 야구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2사 2루에서 대표팀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0-0으로 맞선 1회, 볼카운트 2볼에서 들어온 높은 공을 번개 같은 스윙으로 받아쳤다. 타구는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정교한 제구력을 자랑하는 고영표를 상대로 만들어낸 장타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경기 후 카스트로는 “2볼에서 좋은 공이 들어올 것이라 생각했고,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트리플A에서 뛸 때와 기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같은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는 올 시즌을 앞두고 KIA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6시즌 통산 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16홈런, 156타점을 기록했다. 빅리그에서는 장타력이 두드러진 유형은 아니었지만,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트리플A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에서 99경기 타율 0.307, 21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끌어올렸다.

 

그의 또 다른 강점은 수비 활용도다. 카스트로는 1루수, 2루수, 3루수, 외야수용 글러브를 각각 준비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1루, 2루, 3루, 외야 글러브를 모두 가져왔다”며 “다만 1차 캠프에서는 외야 수비만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자원으로 팀 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카스트로는 KBO리그 적응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음식과 문화 등 새로운 환경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으며, 몸 상태 역시 최상이라는 평가다.

 

그는 “몸 상태는 거의 100%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고, 컨디션도 좋다”며 “시즌이 시작돼 광주에 정착하면 더 안정감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오키나와 첫 실전에서 홈런으로 신고식을 치른 카스트로가 KIA 타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