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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맨시티, 아스널 2-1 제압…홀란 결승포로 EPL 우승 경쟁 재점화

아스널, 9점 차 선두에서 3점 차로 추격 허용
맨시티,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 도약 기회 확보
체르키 선제골·홀란 결승골…아스널은 수비 불안 드러내




TSN KOREA 송동섭 기자 |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아스널을 꺾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맨시티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선두 경쟁 구도에 변화를 만들어냈다. 이 결과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8일 전까지 9점이었던 선두 격차를 3점으로 줄이는 데 그쳤고, 시즌 첫 리그 2연패까지 떠안았다.

 

맨시티는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팀이 주중 번리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선두로 올라설 수 있어 우승 경쟁의 주도권이 흔들리게 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홈 팀이 잡았다. 라이언 체르키가 개인 돌파로 수비를 무너뜨린 뒤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체르키는 정교한 볼 컨트롤로 가브리에우를 따돌린 뒤 다비드 라야까지 넘기며 시즌 10호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체르키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골 14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맨시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107초 만에 아스널이 균형을 맞췄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마테우스 누네스의 백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터치가 길어졌고, 급하게 시도한 킥이 카이 하베르츠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실수를 범한 돈나룸마는 이후 만회하는 장면도 만들었다. 후반 중반 하베르츠와 일대일 상황에서 선방을 기록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 아스널은 에베레치 에제가 날린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아쉬운 장면을 남겼다.

 

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다시 결정력을 발휘했다. 제레미 도쿠의 패스를 받은 니코 오라일리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기회를 만들었고, 크로스를 향해 쇄도하던 로드리를 거쳐 공이 엘링 홀란에게 흘렀다. 홀란은 가브리에우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강력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아 넣었다.

 

아스널 수비의 핵심인 가브리에우에게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홀란의 결승골 장면에서 밀린 데 이어 후반 73분에는 오라일리의 헤더가 자신의 몸에 맞고 골대를 때리는 불운도 겪었다. 또 홀란을 향한 헤드버트 시도 장면으로 경고를 받으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현재까지는 아스널이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우승 경쟁의 흐름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맨시티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를 탈환할 수 있어, 아스널로서는 더 이상 스스로 모든 것을 통제하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다.

 

양 팀의 최근 맞대결 흐름도 눈길을 끈다. 몇 주 전 열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에서는 맨시티가 니코 오라일리의 후반 멀티골을 앞세워 아스널을 2-0으로 꺾었다. 이 승리는 맨시티가 2023년 4월 이후 아스널을 상대로 이어온 6경기 무승 흐름을 끊어낸 결과이기도 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아스널이 우위를 보였다. 두 팀은 총 215차례 맞붙었고, 아스널이 101승, 맨시티가 66승을 기록했다.

 

경기 전 전력 상황에서도 변수는 적지 않았다.

 

맨시티는 체르키, 도쿠, 앙투안 세메뇨, 홀란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상승세가 기대를 모았고, EFL컵 결승의 주역 오라일리도 출전 가능 판정을 받았다. 반면 후벵 디아스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은 부상으로 빠졌고, 존 스톤스는 출전 가능성이 거론됐다.

 

아스널은 최근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는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었고, 부카요 사카는 결장 판정을 받았다. 대신 노니 마두에케의 출전 가능성이 제기됐고, 위리언 팀버르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는 경기 중요성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이른 복귀 가능성이 언급됐다.


사진= Getty Images TSNKOREA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