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송은하 기자 |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웸반야마는 2025-2026시즌 기아 NBA 올해의 수비수상(DPOY)을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이 상이 제정된 이후 첫 만장일치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동시에 22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수상 기록도 새로 썼다.
NBA 공식 발표에 따르면 웸반야마는 압도적인 수비 영향력을 앞세워 리그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수상 자격 기준인 65경기를 채우지 못해 후보 경쟁에서 밀렸을 뿐, 실제 기량만 놓고 보면 이미 정상급 수비수였다는 평가를 했다.
수상 발표 직후 웸반야마는 NBC 방송 인터뷰에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정말 기분이 좋다”며 “가장 큰 과제는 65경기를 채우는 것이었을지 모른다.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행복하고, 사상 첫 만장일치 수상자라는 점이 특히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NBA는 해당 인터뷰 영상을 공식 채널을 통해도 소개했다.
웸반야마의 수상은 일회성 성과로 보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는 올 시즌 경기당 3.1개의 블록슛으로 리그 정상급 림 프로텍터 역할을 해냈고, 가드와 포워드, 센터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매치업하며 수비 전술의 중심축이 됐다. 어린 나이에도 이미 리그 수비 판도를 바꾸는 선수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올해의 수비수상 최다 수상 기록은 루디 고베어, 벤 월리스, 디켐베 무톰보가 보유한 4회다. 그러나 웸반야마가 지금의 성장 속도를 이어간다면, 이 기록 역시 머지않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샌안토니오가 기다려 온 ‘수비의 얼굴’이 이제는 NBA 전체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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