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울산 구단 엠블럼에 별을 하나 더 달게할 것"
프로축구 선수 허율(24)이 고향팀 광주FC를 떠나 K리그1 챔피언 울산 HD FC에서 새 출발을 다짐했다.
2001년생인 허율은 2025시즌을 앞두고 5일 울산으로 이적하며, 뱀띠해를 맞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주에서 태어나 자란 허율은 광주 월곡초와 북성중을 거쳐 금호고 졸업 후 2020년 광주FC 산하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프로에 직행했다. 당시 볼 보이로 광주 경기를 지켜보며 키워왔던 축구 선수의 꿈을 이루었던 허율은 2021년 K리그1에 데뷔, 18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광주는 K리그2로 강등되었지만 허율은 2022시즌 33경기에서 6골 4도움으로 활약, 팀의 재도약에 기여했다. 이후 K리그1으로 복귀한 2023년에는 33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2024시즌에는 32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허율의 프로 통산 성적은 K리그1 83경기 7골 4도움, K리그2 33경기 6골 4도움이다.
당초 허율은 2024시즌을 마치고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김천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려 했으나, 울산의 이적 제의로 계획을 변경했다. 허율은 신년 인터뷰에서 “엄청나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울산에서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 이 기회를 잡고 싶었다”고 밝혔다.
울산은 최근 3년 연속 K리그1 챔피언에 오른 강팀으로, 2024시즌에는 AFC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허율은 “AFC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세계 무대에서 뛰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도 울산행을 결심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광주를 떠나는 것에 대해 허율은 “기분이 싱숭생숭하다”며, “새로운 시작이 설레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 팬들의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다시 만날 때 웃는 얼굴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24시즌을 돌아보며 허율은 “2024년에는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이 보였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앞으로 축구할 날이 더 많으니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중에는 중앙수비수로 보직 변경이 있었고, 허율은 “스트라이커가 좋다”고 웃으며, “센터백 경험은 체력적으로 힘든 자리였다”고 전했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허율의 우수한 체격과 기술을 높이 평가하며 차세대 공격자원으로 점찍었다. 허율은 국가대표의 꿈도 가지고 있다. 그는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말하며, “울산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자릿수 득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팀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율은 2025시즌 울산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