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한국 메이저리거 배지환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6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데릭 셸턴 감독을 경질했다.
구단은 9일(한국시간) 셸턴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하며, 벤치 코치였던 돈 켈리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현재 12승 2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7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을 겪고 있다. 구단은 셸턴 감독의 경질 이유로 성적 부진을 꼽았다. 벤 체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지난해 후반기와 올 시즌 초반을 분석한 결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밥 너팅 피츠버그 회장은 "셸턴 감독은 팀을 위해 많은 일을 해냈지만,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고통스러운 시즌 초반을 보냈고, 더 잘할 수 있다는 건 나도, 셸턴 감독도 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셸턴 전 감독은 2019년 11월 피츠버그와 계약을 체결한 후 6시즌 동안 746경기에서 306승 440패를 기록했다. 그의 지도 아래 피츠버그는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101패, 100패를 기록하며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셸턴 감독과 2023년 연장 계약을 맺었고, 올해에도 그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성적 부진이 이어지자 시즌 초에 경질을 결정했다.
피츠버그는 셸턴 감독의 후임으로 벤치 코치였던 돈 켈리를 선임했다. 구단은 켈리 감독에게 2025년 시즌까지 단기 계약을 제시했으며, 향후 팀의 방향성과 성적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셸턴 감독의 재임 시절인 2022년에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2023년에는 111경기에 출전했다. 배지환은 셸턴 감독 하에서 중요한 경험을 쌓았지만, 이번 감독 교체가 팀 내 분위기와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