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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맨유 아모림, 코칭 스태프 가족 위한 '통 큰 선물'... UEL 결승전 티켓 비용 자진 부담

아모림 감독, 코치진과 지원 스태프에 대한 헌신적인 보답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진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 코칭 스태프들의 가족에게 결승전 티켓을 선물하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ESPN은 14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코치진 30명의 가족을 위해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UEL 결승전 티켓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구단이 코치와 물리치료사를 비롯한 지원 스태프들에게 자비로 입장권을 사야 한다고 통보한 직후 이뤄진 결정이다.

 

맨유는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2024-2025 UEL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우승팀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맨유는 최근 몇 차례 직원 200여 명을 해고하는 등 비용 절감 조치를 취한 가운데, 구단은 직원들에게 UEL 결승전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지 않고, 직원 1인당 2장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이는 팀에 배정된 1만 5천장의 입장권을 더 많은 서포터들이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반면 파리 생제르맹(PSG)은 6월 1일 독일 뮌헨에서 펼쳐질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UCL 결승전에서 직원 600명을 무료로 초대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맨유와 큰 대조를 보였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스포르팅(포르투갈)을 떠나 맨유로 부임하면서 데려온 코치진과 헌신적으로 일하는 지원 스태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티켓 비용을 자발적으로 부담하겠다고 나섰다. ESPN은 "아모림 감독은 구단이 코치진과 지원 스태프의 티켓 비용을 부담하지 않겠다고 통보하자, 이들이 최대 2명의 친구나 가족을 초대할 수 있도록 자신이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자청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의 이번 결단은 구단 내 직원들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그의 지도력이 더욱 돋보이는 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