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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좌완 강속구 투수’ 감보아, 롯데 데뷔전…선두권 승부의 변수 될까

153㎞ 찍은 감보아, 삼성전 선발 출격…롯데 외인 교체 한 달 만에 1군 무대
타선은 1위, 마운드는 9위…롯데의 불안한 퍼즐을 채워줄 새 카드
즈 이탈·감보아 합류…롯데 선발진 재편 시동, 기대감 높아지는 대구 원정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왼손 파이어볼러 알렉 감보아(28·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감보아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롯데가 새 외국인 선발로 낙점한 감보아는 지난 21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2군) 삼성전에서 최고 시속 153㎞를 찍으며 건재를 알렸다. 당시 3이닝 3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무난한 첫 시험을 통과했다. 감보아는 “더 빠른 공도 던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감보아는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찰리 반즈의 대체 자원으로 낙점됐다. 롯데는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이던 감보아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10만달러를 지불했고, 잔여 시즌 연봉 총액은 33만달러(연봉 30만달러, 옵션 3만달러)로 책정됐다.

 

185cm, 92kg의 체격을 갖춘 감보아는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131경기 359⅔이닝을 소화하며 28승 22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올해는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김혜성과 함께 뛰기도 했다.

 

롯데 구단은 감보아에 대해 “평균 151㎞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갖춘 유형”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2군 실전에서도 최고 146㎞ 슬라이더와 140㎞ 체인지업을 선보이며 좌타자 상대 경쟁력을 입증했다.

 

롯데는 26일 기준 3위(승률 0.563)에 올라 있으며, 선두 LG 트윈스와는 3경기, 2위 한화 이글스와는 0.5경기 차 접전을 벌이고 있다. 팀 타율 1위(0.289), OPS 3위(0.764) 등 강력한 타선의 힘으로 선두권에 붙어 있지만, 평균자책점 9위(4.71)라는 투수진의 불안함은 시즌 내내 숙제로 남았다.

 

특히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67로 리그 9위. 반즈는 8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로 부진했고, 5월 4일 NC전 이후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강속구 왼손 선발 감보아가 어떤 임팩트를 남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투수진이 필요한 순간, 새로운 에이스가 되어줄 가능성은 충분하다. 롯데의 순위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감보아의 데뷔전이 팀 전체의 흐름을 바꾸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