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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무릎 수술 딛고 다시 도전하는 김수지,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사냥

재활 중에도 멈추지 않는 김수지의 집념
이재경, 가족과 함께하는 첫 세계선수권 출전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한국 여자 다이빙의 간판 김수지(27·울산광역시청)가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다친 것도 또 하나의 도전이라 생각했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아직 재활이 끝나지 않은 상태지만, 포기 대신 출전을 선택했다.

김수지는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며 한국 다이빙의 역사를 쓴 바 있다. 2024년 도하 대회에서는 3m 스프링보드와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며 명실상부한 한국 다이빙의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한때 싱가포르 대회 불참을 고민하기도 했다. 김수지는 “수술 후 조급함과 불안함이 컸지만, 포기하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을 것 같았다”며 “이번 부상도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수지는 1m 스프링보드 단일 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믿고 전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선수권 5번째 출전인 그는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더 진중하게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도하 세계선수권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김수지와 함께 동메달을 합작했던 이재경(25·인천광역시청)도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세계 무대에 선다. 이재경은 “김수지 선수와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새로운 파트너와도 충분히 메달을 노릴 수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개인전, 팀 이벤트, 혼성 싱크로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이재경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첫 세계선수권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는 “아내와 아이가 현장에서 응원해줄 예정이다.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5 국제수영연맹 싱가포르 세계선수권 다이빙 경기는 오는 26일 시작된다. 한국 다이빙 대표팀은 2024 도하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이번 대회에서도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그래서 더 이 무대가 소중하다”고 전했다. 이재경 역시 “책임감과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