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프로야구에서 논란이 많았던 체크 스윙 판정이 비디오 판독으로 더욱 정확해집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제5차 실행위원회 결정을 통해, 오는 8월 19일부터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전격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KBO는 애초 내년 시즌 KBO리그에 도입할 예정이었던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조기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리그 전 구장에 시스템 설치를 마쳤으며, 22일부터 약 한 달간 테스트 기간을 거칠 예정입니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기존 판독 규정과 동일한 기준과 세칙이 적용되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운영됩니다. 체크 스윙이란 타자가 배트를 휘두르다 중간에 멈춘 동작을 의미하며, 배트가 홈플레이트를 통과했는지 여부를 심판이 판단해왔습니다. 앞으로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더욱 명확한 판정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비디오 판독 기준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적용하는 것과 동일하게, 타자가 타격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고 배트 끝이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인 기준선을 넘어 투수 방향으로 나아가면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됩니다. 번트 시도는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공격팀과 수비팀 모두 판정에 따라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으며, 감독은 심판 판정 후 30초 이내에 신청해야 합니다. 정규이닝에서 구단당 두 차례 비디오 판독 기회가 주어지고, 두 번 모두 판정이 번복되면 추가 기회가 1회 주어집니다. 연장전에서는 구단당 1번의 기회가 더해집니다.
한편, KBO 실행위원회는 올 시즌 처음으로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10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퓨처스리그 포스트시즌은 남부리그와 북부리그 상위팀 간 단판 준결승과 결승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