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대전시는 최근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일부 시설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17건의 위험 요인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8일부터 야구장 시공사인 계룡건설, 한화이글스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해 야구장 시설 전반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점검단은 특히 지난달 27일 야구장에서 안내판 일부가 떨어진 사고를 계기로, 낙하 위험이 있는 물건과 조형물, 부착물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점검 결과, 간판 등 17개의 부착물이 제대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등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는 이 중 14개 부착물에 대해 즉시 보수 및 보강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야구장 4층에 설치된 안내판 3개는 강풍에 떨어질 위험이 있어 모두 철거했다.
대전시는 한화이글스 측과 협의해 다음 주부터 약 3개월간 정기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야구장 전체의 안전 상태를 꼼꼼히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야구장 관리주체를 한화이글스 측에 넘길지 여부에 대해서는 법률 검토와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관리주체 문제에 앞서 관중들이 안전하게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