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도연 기자 | 세종시 고운동의 한 근린공원 풋살장에서 11살 초등학생이 축구 골대에 머리를 다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3월 13일 오후, 초등학생 A군이 이동식 골대의 그물망에 매달려 놀던 중 골대가 앞으로 쓰러지면서 일어났다. A군은 쓰러진 골대에 머리를 맞아 결국 사망했다.

이 풋살장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누구나 쉽게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출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소속 공무원 2명이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세종시는 국제축구연맹(FIFA) 풋살경기규칙에 따라 이동식 골대 설치를 권고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골대가 넘어지지 않도록 충분한 안전 조치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잠금장치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 등도 추가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