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임재현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WBC) 2연패에 도전하는 일본 야구대표팀의 핵심 선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 있는 출사표를 던졌다.
오타니는 4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WBC 공식 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컨디션을 잘 조절해 만전의 상태로 첫 경기를 맞이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일본 대표팀은 오는 6일 대만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전력을 앞세워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오타니는 앞서 오사카에서 치른 평가전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현재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타석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감각적으로 나쁘지 않은 상태”라며 “시차 문제 없이 잘 적응했고 현재는 100%에 가까운 컨디션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국제대회 특성상 예상되는 변수에 대해서도 냉정한 대응을 강조했다.
오타니는 “우리 팀이 좋은 전력을 갖췄지만 이전 대회에서도 모든 경기가 쉽게 풀리지는 않았다”며 “선제점을 내주거나 점수 차가 벌어지는 상황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공수에서 차분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맞붙게 될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도 존중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 대표팀 선수에 대한 질문에는 소속팀 동료인 김혜성을 언급했다.
오타니는 “김혜성은 같은 팀 동료이기도 하고 인품도 훌륭한 선수라 함께 지내는 시간이 즐겁다”며 “만약 맞대결을 하게 된다면 서로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경기 상대인 대만에 대해서는 아시아 야구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오타니는 “아시아 야구 전체가 발전하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며 “하지만 일본 대표팀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일본의 승리다. 서로가 모든 힘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본선 개막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NPB) 팀들과의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전력을 점검했다.
일본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 3-4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오타니를 포함한 일본 대표팀 타선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타가 부족해 접전 끝에 패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 날 3일 열린 마지막 평가전에서는 분위기를 반전했다. 일본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하며 대회 전 마지막 실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 승리를 거둔 일본은 투수진과 타선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 대표팀은 이들 평가전을 포함해 대회 전 전체 연습 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실전 준비를 마쳤다. 일본은 이제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조별리그 C조 일정에 돌입해 대만, 한국, 호주, 체코와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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