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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 베테랑 박정환, 김지석 나란히 삼성화재배 4강…14·15일 중국 톱 랭커와 격돌

박정환, 양딩신 꺾고 2023년 이후 첫 4강…중반 승부서 우세 확립
김지석, 강동윤과 접전 끝 역전승…2014년 우승 후 11년 만의 재진입
4강서 박정환-랴오위안허·김지석-딩하오 대진 확정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민제 기자 | 한국 바둑을 오랫동안 이끌어온 두 베테랑, 박정환 9단(32)과 김지석 9단(36)이 제30회 삼성화재배에서 나란히 4강에 올랐다.

 

한국 랭킹 2위 박정환은 13일 제주 서귀포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8강전에서 중국 양딩신 9단을 163수 만에 불계승했다.

 

박정환은 중반전 우상귀 전투에서 백 대마를 제압하며 유리한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양딩신의 하변 공격을 완벽하게 타개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삼성화재배 4강 진출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한국기사끼리 맞붙은 또 다른 8강에서는 김지석이 강동윤 9단을 241수 끝에 불계승했다. 상변 대마 공방에서 형세가 불리해졌으나, 하변 백진을 정교하게 삭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지석의 삼성화재배 4강 진출은 2014년 우승 이후 11년 만으로 의미가 크다.

 

4강 대진은 박정환-랴오위안허가 14일 먼저 맞붙고, 15일 김지석-딩하오 대국이 이어진다.

 

박정환은 랴오위안허를 상대로 3승 1패로 앞서 있으며, 김지석은 중국 랭킹 1위 딩하오에게 3전 전패 중이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