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7 (일)

  • 맑음동두천 9.5℃
  • 구름조금강릉 12.5℃
  • 맑음서울 11.0℃
  • 구름많음대전 12.0℃
  • 구름많음대구 8.2℃
  • 구름많음울산 11.0℃
  • 구름많음광주 11.7℃
  • 구름조금부산 11.9℃
  • 흐림고창 11.3℃
  • 맑음제주 14.1℃
  • 맑음강화 9.1℃
  • 구름많음보은 10.6℃
  • 구름많음금산 11.7℃
  • 구름조금강진군 6.7℃
  • 구름많음경주시 7.7℃
  • 맑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강지은, 4년 만에 LPBA 정상 복귀... 김민아 꺾고 시즌 첫 우승

풀세트 접전 끝 우승…통산 세 번째 타이틀 확보
결승서 극적 득점으로 승부 마무리

 

TSN KOREA 장우혁 기자 | 여자 프로당구 LPBA에서 강지은(SK렌터카)이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결승전 마지막 순간 ‘키스샷’이 득점으로 이어지는 극적인 장면이 나오며 시즌 첫 우승을 확정했다.

 

강지은은 6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림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 점수 4-3으로 꺾었다. 초반 3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일찌감치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김민아가 3세트를 연달아 만회해 승부는 풀세트로 이어졌다.

 

운명의 7세트에서 두 선수는 13이닝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강지은이 먼저 8점을 채웠으나 김민아가 8-8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강지은이 시도한 대회전 샷이 키스가 났음에도 득점으로 연결되며 경기가 종료됐다. 극적인 마무리였다.

 

이번 우승으로 강지은은 통산 세 번째 LPBA 우승을 기록했다. 2021-2022시즌 이후 4년 14일 만의 정상 복귀이며, 우승 상금 4천만원을 더해 누적 상금 1억2천481만원을 넘어 ‘1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강지은은 초기 PBA 원년 멤버로 두 차례 우승을 기록했지만 최근 세 시즌 동안 우승이 없어 갈증을 겪었다.

 

결승 이전까지 이미래, 백민주, 김보미 등 강호들을 잇달아 제압하며 상승세를 탔던 강지은은 “이런 방식의 득점으로 우승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지만 결과는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4년 전 우승 때도 마지막 득점이 비슷했다. 이번 대회가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간 승부가 뒤집힌 김민아는 “수비를 잘 만들어 놓았는데 키스가 나며 득점이 돼 얼굴이 뜨거워졌다”며 웃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강지은 선수에게 맛있는 밥을 얻어먹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7일에는 PBA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리며,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최종 우승자는 이날 오후 8시 30분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