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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만명이 만든 200억 걸음의 기적, 션 “이것이 기부의 힘…내년 세계 신기록 도전”

17일 만에 200억 걸음 달성…국내 버추얼 런 최다 참가
5천명 현장 집결…추위 속에서도 기부 마라톤 열기

 

TSN KOREA 임재현 기자 | 기부 마라톤 ‘롱런’ 캠페인이 26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7일 만에 200억 걸음을 달성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가수 션은 하남 미사 경정공원에서 열린 현장 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여러분이 직접 만든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6일 오전 영하권 추위에도 미사 경정공원에는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5천명이 모였다. 션은 무대에 올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된 기부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롱런은 여러분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모바일 만보기 앱을 활용해 진행됐다. 200억 걸음은 17일 만에 달성됐고, 최종 참가자는 26만448명으로 국내 버추얼 런 캠페인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션은 “28시간 만에 10억 걸음을 돌파했고 결국 200억 걸음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션은 내년 목표로 ‘세계 신기록’을 제시했다. 현재 세계 버추얼 런 최다 참가 기록은 31만793명으로 알려져 있다.

 

션은 “여러분과 함께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내년에 한 번 더 도전하고 싶다”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 “속도보다는 많이 걷는 데 의미가 있다. 안전하게 완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서는 션이 직접 선두 그룹에 서서 10km를 완주한 뒤 무대에서 춤과 노래로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추운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기부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션의 기부 마라톤은 이미 꾸준히 이어져 온 활동이다. 올해 8월 광복절 80주년에는 ‘815런’을 개최해 23억여 원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기부했다. 3월에는 ‘3.1런’으로 약 2억2천만원을 기부했다.

 

2020년부터 이어진 해당 기부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후손 17가구에 새 보금자리를 제공했으며, 현재 18·19번째 집을 짓고 있다.

 

션은 어린이 후원, 재활병원 건립 지원, 연탄봉사,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 등 다양한 기부 활동도 병행해 왔다. 누적 기부액은 7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