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7.0℃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7℃
  • 구름조금대구 4.8℃
  • 구름조금울산 4.9℃
  • 구름조금광주 4.4℃
  • 구름조금부산 6.9℃
  • 맑음고창 3.6℃
  • 구름많음제주 6.7℃
  • 맑음강화 0.8℃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4.2℃
  • 맑음강진군 5.1℃
  • 구름많음경주시 4.1℃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축구

레알 음바페, 59호골…호날두와 ‘단일 연도 최다골’ 동률

페널티킥으로 완성한 59호골
호날두 대기록과 어깨 나란히 한 음바페
레알, 세비야 제압하며 선두 바르셀로나 압박

 

TSN KOREA 김민제 기자 | 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킬리안 음바페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세비야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며 올해 공식전 59호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음바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작성한 단일 연도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경기는 주드 벨링엄의 선제골과 음바페의 추가골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레알은 승점 42를 쌓으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바르셀로나를 승점 1차로 추격했다.

 

이날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2025년 마지막 공식전이었다. 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음바페의 발끝에 쏠렸다. 앞서 코파 델 레이 32강 타라베라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58호골까지 쌓았던 그는, 이날 호날두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무대에 섰다.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전반 38분 벨링엄의 헤더 득점으로 균형이 깨졌고, 후반 23분 세비야의 마르캉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레알은 수적 우위를 점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40분에 나왔다. 호드리구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음바페가 나섰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득점 직후 호날두의 트레이드마크인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존경의 뜻을 전했다.

 

경기 후 음바페는 구단 채널 인터뷰에서 “생일에 나의 우상이자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와 같은 기록에 도달해 영광”이라며 “오늘의 세리머니는 호날두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추가시간 막판 기록 경신 기회는 살리지 못했지만, 베르나베우의 밤은 새로운 시대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