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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2026년 슈퍼 스포츠의 해…동계올림픽·WBC·월드컵·아시안게임 연속 개최

메가 스포츠 경기 집결, 코로나 이후 8년 만의 ‘슈퍼 스포츠의 해’
동계 올림픽·WBC·월드컵·아시안게임 연속 개최…한국 스포츠 시험대

 

TSN KOREA 김민제 기자 | 2026년은 글로벌 스포츠 일정이 한 해에 응축된 상징적 시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이 같은 해에 열리는 전통적인 ‘메가 스포츠의 해’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정상 복원된다.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2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이 이어진다.

 

동계 올림픽은 2월 6일부터 22일까지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한국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등 전통 강세 종목을 중심으로 메달 획득을 노린다.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과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최가온 역시 주목받는 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은 종합 14위에 올랐으며, 이번 대회에서 10위권 진입 시 2018 평창 이후 8년 만의 동계 올림픽 톱10 복귀가 된다.

 

3월에는 야구 팬들의 관심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으로 옮겨간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C조 조별리그에 출전한다.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경쟁해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 야구는 최근 세 차례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으며, 이번 대회 성적은 2026시즌 KBO리그 흥행과 직결될 변수로 꼽힌다.

 

6월에는 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로 월드컵이 열린다.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며 대회 구조 자체가 바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예선 통과국과 경쟁한다. 기존 대회에서 목표였던 16강 대신, 이번 대회부터는 32강 진출이 현실적인 1차 목표가 됐다.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오전 시간대에 편성되면서 국내 팬들은 밤샘 응원 대신 ‘근무 시간 시청’이라는 새로운 고민을 안게 됐다.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 일대에서 하계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42개 종목, 460개의 금메달을 두고 아시아 45개국이 경쟁한다.

 

한국은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종합 3위를 기록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종합 2위 탈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아시아 최강 중국과 개최국 일본의 벽은 여전히 높은 현실적 변수로 평가된다.

 

2026년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의 집합이 아니라, 한국 스포츠의 경쟁력과 시스템 전반을 동시에 점검받는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종목별 성과는 물론, 팬 문화와 중계 환경, 리그 흥행까지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슈퍼 스포츠 해’가 본격적으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사진= 신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