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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홍명보호 상대 남아공, AFCON 2연승 도전...이집트와 조별리그 빅매치

네이션스컵 남아공 감독 “이집트와 정면승부”…전력 자신감


TSN KOREA 박영우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핵심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남아공은 앙골라전 승리에 이어 ‘우승 후보’ 이집트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정면승부를 선언하며 전력 상승세를 분명히 했다.

 

위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이집트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하루 앞둔 26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살라흐나 마르무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특정 선수에 집중하기보다 팀 조직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남아공의 자신감은 1차전 결과에서 비롯됐다. 남아공은 지난 23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AFCON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앙골라를 2-1로 꺾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인 남아공은 89위 앙골라를 상대로 경기 내내 쉽지 않은 흐름을 겪었지만, 결정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 소속 공격수 라일 포스터였다.

 

포스터는 전반 선제골 장면에서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34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는 결정적인 선방으로 수차례 위기를 막아내며 수비 불안을 상쇄했다.


한편, 이집트는 모로코와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집트 전을 앞둔 브로스 감독은 “"우리는 특정한 선수에게 집중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 팀의 조직력"이라며 "살라흐와 마르무시, 트레제게(알아흘리)가 얼마나 훌륭한지 잘 안다. 하지만 이집트는 한 명의 선수가 아니라 팀으로서 강한 곳이다. 우리도 팀으로서 그들을 이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남아공은 최근 15년간 이집트와 6차례 맞대결에서 4승 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살라흐가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에도 이집트는 남아공을 한 번도 넘지 못했다.

 

남아공과 이집트는 27일 0시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양 팀 모두 1차전에서 승리해 이번 맞대결 승자가 사실상 조 1위를 굳힐 가능성이 크다.

 

이 흐름은 한국 축구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남아공은 내년 6월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다. 포스터를 앞세운 빠른 역습, 윌리엄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 조직력, 그리고 강팀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는 전술적 자신감은 홍명보호가 반드시 대비해야 할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