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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LA 다저스, ‘구세주 포수’ 로트베트 재영입… 좌완 반다 DFA로 로스터 조정

다저스, 스프링캠프 앞두고 리스크 관리

 

 

TSN KOREA 박영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로스터 막바지 정리에 나섰다.

 

다저스는 투수·포수 소집일을 앞둔 가운데, 포수 보강을 택하는 대신 좌완 투수를 정리하는 결단을 내렸다.

 

다저스는 6일(현지시간) 웨이버를 통해 포수 벤 로트베트를 영입하고, 좌완 투수 앤서니 반다를 지명할당(DFA)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로트베트는 2025년 7월 트레이드 마감 직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해 주전 포수 윌 스미스의 백업 역할을 맡았다. 타격에서는 제한적이었지만, 수비 안정감으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았다.

특히 9월 포수 자원이 빠듯했던 시기에 마운드를 뒷받침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로트베트가 마스크를 쓴 경기에서 투수들이 더 안정적인 투구를 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노히트노런 도전 경기에서도 포수로 호흡을 맞췄다.

 

정규시즌 성적은 18경기 타율 0.224, 1홈런으로 백업 포수 수준이었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스미스의 부상 공백 속에 4경기 선발로 나서 타율 0.429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럼에도 로트베트는 2025년 11월 DFA 이후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다. 다저스가 웨이버 통과 후 마이너리그 잔류를 기대했던 선택이었지만, 레즈가 그를 영입하면서 계획은 어긋났다.

이후 레즈가 다시 로트베트를 DFA하자, 다저스는 곧바로 재영입에 나섰다. 이는 단순한 로스터 뎁스용이 아닌, 실제 전력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반다는 이번 결정의 여파로 DFA됐다. 반다는 지난 시즌 7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불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좌완 자원이 풍부한 팀이다.

잭 드라이어, 태너 스콧, 알렉스 베시아 등 좌완 불펜이 포진한 상황에서 반다는 상대적으로 잉여 전력으로 분류됐다. 타 구단의 수요 가능성이 높아, 웨이버를 거치지 않고 트레이드로 팀을 옮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재영입된 로트베트의 향후 위치는 스미스와 달튼 러싱에 이은 ‘3선 포수’가 유력하다. 통산 타율 0.190, OPS 0.549로 타격 약점은 분명하지만, 수비 평가는 꾸준히 높다. 스프링캠프에서의 어필 여부에 따라 보직 구도에 변화를 줄 여지도 있다.

 

다만 로트베트는 마이너 옵션이 남아 있지 않다.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할 경우 다시 DFA 위험에 놓이게 된다. 이 경우 다저스가 마이너 계약으로 재계약을 시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로스터 조정은 단순한 전력 감축이 아니라, 웨이버 시스템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와 전력 유지에 초점을 맞춘 선택으로 해석된다. 다저스의 로트베트 재영입과 반다 DFA는 개막을 앞둔 현실적인 판단의 결과다.


사진= TSNKOREA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