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송동섭 기자 | 미국 프로야구(MLB) LA 다저스가 불펜 핵심을 잃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Edwin Díaz)가 오른쪽 팔꿈치 문제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디아스를 15일짜리 IL에 올렸고, 오른쪽 팔꿈치 내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복귀 시점은 후반기가 유력하다.
디아스의 이상 징후는 최근 등판 내용에서 드러났다. 그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실점했고, 이후 정밀검사에서 수술이 필요한 상태가 확인됐다. 최근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이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 디아스는 7경기에서 4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10.50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계약기간 3년, 6천900만달러(약 1천16억원)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디아스는 빅리그 통산 29승 36패, 257세이브,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한 당대 최고급 소방수다. 그러나 올해 팔꿈치 통증에 따른 구속 저하 탓인지 7경기에서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10.50에 머물렀다.
다저스는 디아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좌완 제이크 에더(Jake Eder)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콜업했다. 에더는 올 시즌 트리플A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마무리 공백을 메울 1순위 후보로는 좌완 탠너 스콧(Tanner Scott)이 거론된다. 스콧은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무리 경험을 쌓았고, 올 시즌에는 디아스 앞에서 셋업맨 역할을 맡아왔다.
현지에서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당분간 스콧을 중심으로 불펜 마무리 구도를 재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다저스의 세이브도 알렉스 베시아(Alex Vesia)가 챙긴 바 있어, 상황별 분업 체제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팀 사정상 악재는 분명하지만, 다저스의 시즌 전체 흐름이 꺾인 것은 아니다. 다저스는 20일 기준 15승 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디아스의 이탈은 불펜 운용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완 브라이언 아브레우(Bryan Abreu)를 대체 자원으로 데려오자는 외부 전망도 나왔다. 일부 미국 매체는 아브레우가 2026시즌 초반 9경기 평균자책점 14.73으로 흔들리고 있지만, 2022년부터 2025년까지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였다고 평가했다.
결국 다저스는 당분간 내부 자원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디아스의 수술과 장기 이탈이 확정된 만큼, 로버츠 감독의 불펜 재편 능력과 스콧을 비롯한 대체 자원들의 안정감이 다저스 전반기 승부의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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