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박용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EPL) 막판까지 강등권 탈출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빅클럽 가운데 하나인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흐름을 이어가며 강등 경쟁에 휘말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는 성과도 있었지만, 정작 국내 리그에서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시즌 도중 세 번째 사령탑으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부임한 가운데, 토트넘은 이제 남은 경기에서 잔류를 위한 승점을 반드시 쌓아야 하는 처지다.
토트넘의 최근 흐름도 불안하다. 4월 12일 열린 선덜랜드 원정에서는 0-1로 패했다. 당시 11위 선덜랜드는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고, 토트넘은 결국 고전 끝에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어 4월 18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홈경기에서는 두 차례 리드를 잡고도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95분 동점골을 내주며 뼈아픈 승점 2를 놓쳤다. 사비 시몬스의 인상적인 득점이 나왔지만, 끝내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앞으로도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4월 25일 울버햄프턴 원정, 5월 2일 애스턴 빌라 원정에 이어 5월 11일에는 강등 경쟁 상대인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에서 맞붙는다. 이후 첼시 원정과 에버턴과의 최종전까지 남아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순위표에서도 토트넘의 입지는 위태롭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웨스트햄의 경기까지 반영된 기준으로 토트넘은 33경기에서 7승 10무 16패, 승점 31로 18위에 머물러 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웨스트햄은 승점 33으로 토트넘보다 2점 앞서 있다.
토트넘 아래에는 번리와 울버햄프턴이 자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중요한 비교 대상은 웨스트햄이다. 토트넘이 잔류에 성공하려면 최소한 웨스트햄보다 높은 위치로 올라서야 한다. 골 득실에서는 토트넘이 웨스트햄보다 나은 편이어서, 승점 동률 상황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나 노팅엄 포리스트까지 따라잡는다면 한층 안정적인 잔류 구도를 만들 수 있지만, 리즈와의 승점 차는 이미 8점으로 적지 않다. 결국 토트넘은 남은 5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하면서 경쟁 팀들의 결과도 함께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전통과 자본 규모를 고려하면 토트넘의 강등 위기는 분명 충격적인 시나리오다. 하지만 현실이 된 생존 경쟁 속에서, 토트넘은 이제 이름값이 아니라 결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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