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최민준 인턴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3)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헹크(벨기에)를 벨기에컵 4강으로 이끌었다.
헹크는 8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스타이언에서 열린 신트트라위던 VV와의 2024-2025 벨기에컵 8강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오현규가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 30분 야르네 스토이커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 후반 7분 추가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의 활약은 헹크가 완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정규리그에서는 주로 교체 출전하며 18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반면 벨기에컵에서는 세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해 10월 31일 SK 베베런과의 32강전에서는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날 멀티골은 오현규가 베베런전 이후 69일 만에 헹크 유니폼을 입고 맛본 득점이다. 이를 통해 그는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을 21경기 6골 1도움으로 늘렸다.
헹크는 후반 18분 자카리아 엘우아디의 추가골과 후반 36분 노아 아데데지 스턴버그의 쐐기골로 점수 차를 4-0까지 벌리며 신트트라위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오현규는 후반 33분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되며 경기를 먼저 마무리했다.
헹크는 이번 승리로 2020-2021시즌 이후 네 시즌 만에 벨기에컵 우승을 노리며 4강 무대를 밟는다.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이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