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호펜하임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중요한 승점 3점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막판은 벤치에서 조금 보기 힘들었지만, 승점 3점을 얻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팀의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모두가 열심히 뛰었고, 충분히 자격이 있는 승리였다”고 덧붙이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2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32분에는 다시 한 번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시즌 9호와 10호골을 터뜨린 그는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6골, 리그컵에서 1골, 유로파리그에서 3골을 기록하며 시즌 10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골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물론 골은 팀을 돕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오늘의 노력과 지난 경기들의 노력이 제 골보다 더 중요하다”며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주장으로서 팀과 코칭 스태프 모두에게 이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훌륭히 해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트넘은 이번 승리로 UEL 16강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유럽 대항전은 언제나 쉽지 않다”며 “우리가 리듬을 유지하고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홈 경기에서는 우리만의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팀의 준비와 단합을 강조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힘든 경기였지만 올바른 결과를 얻으려면 올바르게 경기를 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모든 것이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오늘처럼 준비를 잘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말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소파스코어 평점 8.7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풋볼런던도 그에게 평점 8을 부여하며 “뛰어난 질주와 멀티골로 팀에 필요한 득점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다가오는 레스터 시티와의 PL 23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다시 한 번 팀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