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SSG 랜더스의 '살아있는 전설' 김광현(36)이 2025 KBO리그를 앞두고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SSG 구단은 31일(한국시간) “김광현이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캠프에서 시즌 첫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2025시즌 팀 주장으로 선임된 김광현은 “첫 불펜 투구였기 때문에 몸 상태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며 “70∼80%의 힘으로 던지면서 팔 상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히 불편한 곳 없이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이었다”며 “책임감을 갖고 착실히 준비해 팀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김광현은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며 팀의 선발진을 이끌었다.

한편, 팀의 베테랑 투수 '2024 홀드왕' 노경은(40)도 이날 시즌 첫 불펜 투구를 마쳤다. 직구, 포크볼,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총 48구를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43㎞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으로 활약한 노경은은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30홀드 이상을 기록하며 탄탄한 불펜을 구축했다. 그는 “전체적인 밸런스에 신경 쓰며 던졌다. 하체 사용과 상체 꼬임을 조절하는 데 집중했는데 느낌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헌호 SSG 투수코치는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몸을 잘 만들어 왔다”며 “고참 선수들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까지 모두 철저히 준비한 모습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