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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MLB 이정후, 2경기 연속 무안타... 타율 0.276 하락

디트로이트전 4타수 무안타 1볼넷... 샌프란시스코 3-4 패배
샌프란시스코 3연패 늪, 5회말 4실점이 결정타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감이 식고 있다. 연속 무안타행진이 이어지면서 시즌 타율도 0.28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76(214타수 59안타)으로 하락했다. 0.280대를 유지해온 타율이 0.270대로 내려앉으면서 부진이 수치로도 드러났다.

 

이정후의 첫 타석은 1회초 2사 1루 상황이었다. 디트로이트 우완 선발 잭슨 조브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133.7㎞ 체인지업에 배트를 댔지만, 우익수 뜬 공으로 처리됐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시속 153㎞ 몸쪽 직구에 반응했으나 2루 땅볼로 아웃당했다.

 

3-0으로 리드를 넓힌 5회초 공격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주자 없는 1사 상황에서 가운데 몰린 초구 커브볼에 스윙했지만 우익수에게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치명타를 맞았다. 대거 4점을 내주면서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흐름이 완전히 뒤바뀐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7회초에서야 첫 출루에 성공했다. 주자 없는 2사에서 교체 투입된 왼손 투수 타일러 홀턴을 상대로 선구안을 발휘해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이 좌익수 뜬 공을 치면서 추가 득점 기회는 무산됐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이정후의 배트는 침묵했다. 2사에서 2루 땅볼을 치며 경기를 마쳤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3-4로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이정후로서는 개인 부진과 팀 연패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4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기대받고 있는 이정후지만, 최근 타격감 저하로 찬스 상황에서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빠른 컨디션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