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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롯데 홍민기, 아쉬운 첫 승 놓쳤지만 "후배 김진욱과 함께 이겨낼 것"

롯데 불펜의 새로운 필승조, 홍민기의 성장 스토리
동료를 향한 따뜻한 응원, 팀워크로 극복하는 롯데 자이언츠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성재 기자 |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홍민기는 8회 마운드에 올라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한 홍민기는 후반기부터 롯데 불펜의 핵심 필승조로 활약할 전망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홍민기가 중간 계투로 나서면 불펜 전력이 확실해진다"며 "필승조로 대기할 수 있지만, 아직 선발로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전날 두산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선 홍민기는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으나, 팀의 역전패로 데뷔 첫 승을 아쉽게 놓쳤다.

홍민기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제구와 강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20이닝 동안 볼넷 5개만 허용하고 삼진 26개를 잡아내는 등, 최고 시속 156km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후반기 롯데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홍민기의 첫 승 기회를 놓치게 한 투수는 후배 김진욱이었다. 김진욱은 8회 구원 등판해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 감독은 "투수들도 기운이라는 게 있다. 진욱이는 너무 안 풀린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홍민기는 "진욱이는 좋아하는 후배다. 힘들어하니 나도 같이 힘들었다"며 "자책하고 미안해하는 진욱이에게 곧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라고 응원했다"고 전했다.

롯데는 이날 투수 구승민과 김진욱을 1군에서 말소하고, 심재민과 신인 이영재를 새롭게 등록했다. 신흥고 출신 신인 이영재는 이번에 정식 선수로 전환돼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팀워크와 끈끈한 동료애로 후반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