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장도연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에서 4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건재한 베테랑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8년 만에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클리퍼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크리스 폴과의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폴이 1년간 360만 달러(약 50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폴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클리퍼스에서 활약하며 팀을 매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등 구단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6시즌 동안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클리퍼스에서만 4,02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2005-2006시즌 뉴올리언스 호니츠(현 펠리컨스)에서 데뷔한 폴은 이후 휴스턴 로키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거치며 다양한 팀에서 리더십을 보여줬다. NBA 신인상(2006년)과 12차례 올스타 선정, 2013년 올스타 MVP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규리그 통산 1,354경기에서 평균 17점, 9.2어시스트, 4.4리바운드를 기록한 폴은 지난 시즌에도 82경기 모두 출전해 평균 8.8점, 7.4어시스트, 3.6리바운드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클리퍼스 운영부문 사장 로런스 프랭크는 "폴은 역대 클리퍼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의 뛰어난 볼 핸들링과 플레이 메이킹, 슈팅 능력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