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도연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ｍ 예선에서 8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며 4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ｍ 예선에서 1분46초12의 기록으로 6조 5위, 전체 8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상위 16명만이 오를 수 있는 준결승에 무난히 진출했다.

황선우는 이 종목에서 이미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 그리고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는 1분44초7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디펜딩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경영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목 최다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 자유형 200ｍ 금메달과 계영 800ｍ 은메달을 추가해 세계선수권 통산 4개의 메달(금1, 은2, 동1)을 획득, 박태환(금2, 동1)을 넘어섰다. 다만 개인전 메달 수는 박태환과 3개로 동일하다.

한편, 이번 예선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45초43으로 전체 1위, 파리 동메달리스트 루크 홉슨이 1분45초61로 2위를 차지했다. 남자 자유형 200ｍ 준결승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오후 9시 7분에, 결승은 29일 오후 8시 2분에 열린다.

함께 출전한 이호준(제주시청)은 1분47초36으로 전체 21위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황선우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예선에서 1분46초13으로 전체 4위로 준결승에 올랐지만, 준결승에서는 1분45초92로 9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유력한 메달 후보였지만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털어내고자 한다.

황선우는 출국 전 “올림픽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아쉬웠지만, 연습 때 기록이 베스트에 근접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도 연속 포디움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남자 자유형 200ｍ 한국 기록은 황선우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분44초4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