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준서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에서 평균 타수 1위를 기록 중인 유현조가 2주간의 휴식 후에도 뛰어난 샷 감각을 선보였다. 31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유현조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고지원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유현조는 "짧은 퍼트를 많이 놓쳤지만 중장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 점수를 줄일 수 있었다"며 "오전에는 흐린 날씨 덕분에 괜찮았지만 후반에는 더워져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14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 3위 2회 등 10번이나 톱10에 들었고, 특히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이후 7개 대회 연속 톱10을 이어가고 있다.
유현조는 평균 타수 69.91타로 유일하게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8회 연속 톱10과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우승을 동시에 노릴 수 있게 됐다. 연속 톱10 기록에 대해 그는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지만 계속 이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파 5홀에서 평균 4.65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유현조지만, 이날은 파 5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에 그쳤다. 그는 "퍼트 실수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해발 500m 이상 고지대 코스에서 "비거리가 평소보다 많이 나간다"고 밝힌 유현조는 "파 5홀에서 기회를 살리면 15언더파도 가능할 것"이라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또한, 이번 대회부터 새 캐디 김창주 씨와 호흡을 맞추게 된 유현조는 "첫 홀부터 버디를 하며 좋은 흐름을 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