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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 2군 훈련 중 어깨 부상…복귀 불투명

에이스 투수 안우진, 벌칙 훈련 중 어깨 부상
WBC 출전도 불투명…키움에 드리운 먹구름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이준서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25)이 군 복무 중 복귀를 앞두고 2군 훈련에 참여했다가 오른쪽 어깨를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안우진이 최근 2군 훈련 중 어깨를 다쳐 두 차례 정밀 검진을 받았으며, 5일 3차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정확한 부상 상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여러 차례 교차 검진을 받는 점을 보면 부상이 가볍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투수에게 치명적인 어깨 부상이라는 점이 우려를 더한다. 어깨 연골이나 인대에 문제가 있을 경우, 선수 생명을 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고, 어깨 수술 후에는 1년 이상의 재활이 불가피하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안우진은 다음 달 소집 해제를 앞두고 있었으나, 이번 부상으로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은 물론 내년 초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안우진이 부상을 입은 과정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2일 경기도 고양 야구장에서 열린 2군 청백전에 등판해 1이닝을 던진 뒤, 패한 팀 선수들에게 주어진 벌칙성 펑고 훈련을 받다가 넘어지며 어깨를 다쳤다. 펑고 훈련은 주로 내야수들이 수비 능력 향상을 위해 받는 훈련이지만, 투수가 벌칙으로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팀의 에이스가 몸 관리가 중요한 시기에 벌칙 훈련 중 부상을 당한 점이 팬들의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안우진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2022년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 2023년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어깨 부상으로 인해 그의 복귀와 향후 활약에 빨간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