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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에라니-바바소리, 단식 강자 제치고 US오픈 혼합복식 2연패 쾌거

복식 전문 콤비, 단식 스타들 연파하며 정상 등극
경기 방식·상금 변화 속 이룬 값진 우승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도연 기자 | 이탈리아의 복식 전문 듀오 사라 에라니와 안드레아 바바소리가 US오픈 테니스대회 혼합복식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남녀 단식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 조를 2-1(6-3 5-7 10-6)로 꺾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에라니와 바바소리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혼합복식 정상에 오르며, 복식에서의 강력한 저력을 입증했다. 에라니는 메이저 대회 여자 복식에서 6차례 우승, 혼합복식에서는 이번까지 3번의 우승을 기록했으며, 모든 혼합복식 우승을 바바소리와 함께 이뤄냈다. 바바소리 역시 남자 복식에서 3번의 준우승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는 단식 스타들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경기 일정과 방식, 상금에 큰 변화를 줬다. 본선 시작 전 이틀간만 혼합복식 경기를 치르고, 3세트는 10점 타이브레이크로 간소화했다. 상금도 2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로 대폭 늘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에라니-바바소리 조는 16강에서 2022년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와 테일러 프리츠 조를 시작으로, 카롤리나 무호바-안드레이 루블료프 조, 대니엘 콜린스-크리스천 해리슨 조를 차례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여자 단식 세계 2위이자 메이저 단식 6회 우승의 시비옹테크와 남자 단식 메이저 준우승 3회의 루드 조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2세트에서 시비옹테크-루드 조의 호흡에 고전했지만, 마지막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연속 4포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바바소리는 루드의 강력한 포핸드를 백핸드 발리로 받아내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시비옹테크의 마지막 샷이 네트에 걸리며 승부가 결정됐다.

이번 우승은 복식 전문 선수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알린 동시에, 변화된 대회 환경 속에서 이룬 값진 성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