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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인터 마이애미, 창단 첫 MLS컵 정상... 메시 2도움·MVP

밴쿠버 꺾고 창단 첫 우승…베컴 구단 운영에도 의미
부스케츠·알바 은퇴전 우승…메시 “내 선수 인생의 특별한 마침표”

 

TSN KOREA 박영우 기자 |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MLS컵을 들어 올렸다.

 

메시는 결승전에서 2도움으로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결승전에서 밴쿠버를 3-1로 제압했다. 2018년 창단 이후 처음 올린 MLS컵 우승으로,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의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은 시즌으로 평가된다.

 

동부 콘퍼런스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인터 마이애미는 내슈빌, 신시내티, 뉴욕시티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서부에서 손흥민이 활약한 LAFC를 누르고 올라온 밴쿠버는 샌디에이고를 제치며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인터 마이애미의 공세를 넘지 못했다.

 

결승전은 경기 초반부터 승부가 갈렸다. 전반 8분 상대 수비수 에디에르 오캄포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15분 알리 아메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메시는 후반 26분 로드리고 데폴에게 정확한 스루 패스를 연결해 결승골을 만든 뒤, 후반 추가 시간에도 가슴 트래핑 후 연계 플레이로 타데오 아옌데의 쐐기골을 이끌었다.

 

메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9골 19도움으로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6골 9도움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이번 MLS컵 우승으로 선수 생활 통산 48번째 트로피를 추가했다.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온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했다. 두 선수는 2023년 나란히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해 메시와 함께 미국 무대에서 마지막 장을 열었고, 우승으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셋이 함께 이곳에 왔기에 이번 우승이 더욱 특별하다”며 “내 선수 인생의 대부분을 함께한 동료들이 우승을 기념하며 떠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