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김민제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각종 악재를 딛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결승골은 전반 24분 파트리크 도르구의 왼발 발리 슈팅에서 나왔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흐름에서 벗어나 승점 29를 기록하며 7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뉴캐슬은 1무 1패에 그치며 11위에 머물렀다.
맨유의 상황은 쉽지 않았다. ‘캡틴’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브라이언 음뵈모와 아마드 디알로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차출로 결장했다.
후벵 아모링 감독은 경기 전 “1군 선수 7명이 출전할 수 없다”고 밝힐 정도로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양상도 맨유에 불리했다. 볼 점유율은 33.4%-66.6%로 크게 밀렸고, 슈팅 수에서도 9-16으로 열세였다. 코너킥도 11개나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맨유에는 결정적인 한 방이 있었다. 전반 24분 디오고 달로의 스로인이 수비 맞고 흐르자,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파트리크 도르구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지난 2월 맨유에 합류한 덴마크 출신 윙어 도르구는 공식전 38경기 만에 맨유 데뷔골이자 EPL 첫 득점을 기록했다. 어려운 팀 상황 속에서 나온 상징적인 골이었다.
이후 맨유는 뉴캐슬의 파상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압도적인 점유와 슈팅 열세 속에서도 조직적인 수비와 집중력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부상과 국가대표 차출 공백이라는 이중 악재 속에서 거둔 승리였다.
맨유는 도르구의 데뷔골을 발판 삼아 상위권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