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박영우 기자 | 2025년 글로브 사커 어워즈(Globe Soccer Awards)는 12월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렸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글로브 사커 어워즈(Globe Soccer Awards)는 세계 축구 시상 구조에서 발롱도르(Ballon d'Or)와 대비되는 독자적 성격의 시상식으로 평가된다. 유럽 중심 시상식과 달리 중동 축구의 위상과 영향력을 함께 조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브 사커 어워즈는 2010년 창설됐으며, 매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전 세계 축구계를 대표하는 선수, 감독, 구단 경영진, 에이전트 등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며 주로 기자단 투표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 한 명을 선정하는 전통적 개인상이다.
반면 글로브 사커 어워즈는 개인상과 단체상, 행정 및 산업 부문까지 폭넓게 포함하며 중동 축구 시장과 글로벌 자본의 영향력을 반영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2025년 글로브 사커 어워즈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남자 최우수 선수상은 우스만 뎀벨레(Ousmane Dembélé)가 수상했다. 프랑스 국적의 뎀벨레는 파리 생제르맹 (Paris Saint-Germain) 소속으로 2025시즌 공격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자 최우수 선수상은 아이타나 본마티(Aitana Bonmatí)가 차지했다. 스페인 대표팀과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본마티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감독상은 루이스 엔리케(Luis Enrique)에게 돌아갔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을 이끌며 전술적 완성도와 팀 리빌딩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인상은 데지레 두에(Desire Doue)가 수상했다. 두에는 프랑스 출신으로 PSG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운 차세대 유망주다.
구단 부문에서 최우수 남자 클럽은 파리 생제르맹이, 여자 클럽은 FC 바르셀로나가 각각 선정됐다.
포지션별 개인상에서는 미드필더 부문에서 PSG 비티냐, 공격수 부문에서는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중동 최우수 선수상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차지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호날두는 알 나스르(Al Nassr) 소속으로 중동 무대에서도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 디렉터상은 루이스 캄포스 PSG, 에이전트상은조르제 멘데스가 수상했다.
글로브 사커 어워즈는 팬 투표와 전문가 심사위원단 투표를 결합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팬 투표가 20%, 심사위원단 투표가 80%를 차지하며, 전직 선수, 감독, 구단 경영진, 심판 등 28명의 글로벌 축구 인사가 심사에 참여했다.
이 두바이 시상식은 세계 축구의 권력 지형이 유럽을 넘어 중동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스타 선수와 글로벌 자본, 신흥 리그가 교차하는 현재 축구 산업의 흐름을 집약적으로 드러낸 행사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