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박해리 기자 |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전통 행사인 파3 콘테스트(Masters Par-3 Contest)에서 또 한 번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그 주인공은 토미 플릿우드(Tommy Fleetwood)의 아들 프랭키(Frankie)였다.
마스터스 개막 전 열리는 파3 콘테스트는 선수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이벤트 성격이 강하다.
선수들은 평소 캐디 대신 자녀나 배우자와 코스를 돌며, 어린 ‘캐디’들이 직접 샷을 시도하는 장면도 흔히 볼 수 있다.
프랭키 플릿우드는 지난해 9번 홀 티샷 도전과 인터뷰로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물을 넘기지 못하는 장면에도 불구하고, 또박또박한 인터뷰와 순수한 태도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6년에도 다시 등장한 프랭키는 같은 9번 홀 도전에 나섰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감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그린에 올리거나 홀인원을 기록할 경우 “아버지와 주말 내내 코스를 함께 걷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실제 도전에서는 두 차례 기회를 얻었다. 첫 번째 샷은 볼에 맞추는 데 성공했지만 그린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어진 두 번째 샷은 훨씬 가까이 접근했지만 아쉽게도 그린 바로 앞에서 멈췄다.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프랭키를 응원했고, 현장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라운드 종료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프랭키의 진가는 이어졌다. 온라인에서 큰 응원을 받고 있다는 질문에 그는 “지금 이 순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이름은 모르지만”이라고 답했다. 짧지만 진심이 담긴 한마디가 다시 한 번 팬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프랭키 플릿우드는 이번에도 그린 공략에는 실패했지만, 파3 콘테스트의 의미를 가장 잘 보여준 인물로 평가받았다. 현지에서는 “2027년 도전이 더욱 기대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Imagn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