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0 (금)

  • 흐림동두천 9.7℃
  • 흐림강릉 11.9℃
  • 박무서울 9.7℃
  • 대전 10.0℃
  • 구름많음대구 20.1℃
  • 구름많음울산 23.2℃
  • 흐림광주 12.6℃
  • 구름많음부산 20.6℃
  • 흐림고창 10.6℃
  • 흐림제주 15.9℃
  • 구름많음강화 12.4℃
  • 흐림보은 10.4℃
  • 흐림금산 11.5℃
  • 흐림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20.9℃
  • 맑음거제 18.4℃
기상청 제공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 마스터스 1R 번스와 공동 선두…2연패 시동

셰플러·로즈는 3타 뒤 추격
김시우, 48위, 임성재 56위

 

 

TSN KOREA 임재현 기자 |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타이틀 방어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65야드)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미국의 샘 번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르며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마스터스에서 2년 연속 우승은 매우 드문 기록이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01년과 2002년 타이거 우즈이며, 그 이전에는 잭 니클라우스(1966년), 닉 팔도(1990년) 정도에 불과하다.

 

이날 매킬로이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36%(14번 중 5번)에 그치는 등 티샷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파5 홀에서의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스코어를 줄였다. 4개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크게 줄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2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난 뒤, 나무 사이를 통과시키는 과감한 두 번째 샷과 정교한 어프로치로 버디를 만들어냈다. 13번 홀에서도 비슷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탈출한 뒤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매킬로이는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13번부터 1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올라섰다. 15번 홀에서는 약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샘 번스 역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같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번스는 2번 홀에서 약 209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3.4m에 붙이며 이글을 성공시켰다.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제이슨 데이(호주), 패트릭 리드, 커트 기타야마(이상 미국)가 공동 3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잰더 쇼플리, 셰인 라우리 등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권을 형성했다.

 

전날 파3 콘테스트 우승자인 에런 라이(잉글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다만 마스터스에서는 파3 대회 우승자가 본 대회 우승으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없다.

 

한국 선수들의 출발은 다소 아쉬웠다.

 

김시우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48위, 임성재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김시우는 15번 홀에서 약 6m 거리의 이글 퍼트가 홀을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1라운드부터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매킬로이가 불안한 티샷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선두에 오른 점이 이번 대회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