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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샌디에이고, 지올리토와 1년 계약 공식 발표…MLB 선발 보강 승부수

보스턴서 평균자책점 3.41 반등, 파드리스는 저비용 영입
피베타 부상·머스그로브 공백 속 NL 서부 선두 경쟁 변수 주목

 


TSN KOREA 송은하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 있던 우완 선발 루커스 지올리토를 영입하며 선발진 보강에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23일 한국시간 지올리토와 1년 계약을 맺고 2027시즌 상호 옵션을 포함한 계약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총계약 구조는 1년 277만5401달러, 한화 약 41억원 규모다. 올 시즌 연봉은 150만달러지만 잔여일수 계산에 따라 실제 수령액은 127만5401달러다.

 

계약에는 차기 시즌 동행 가능성도 담겼다. 샌디에이고와 지올리토가 재계약에 합의할 경우 상호 옵션에 따라 8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반면 팀을 떠날 경우에는 바이아웃 150만달러가 지급된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 “샌디에이고에 온 것을 환영한다, 루커스”라고 발표하며 지올리토 영입을 알렸다. 선발진에 경험을 갖춘 베테랑 우완 투수를 추가하면서 시즌 중반 경쟁력 강화를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지올리토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71승 66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한 투수다. 2024년 3월 팔꿈치 인대 보강 수술을 받아 시즌 전체를 쉬었지만, 2025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3.41,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bWAR) 2.1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성적이 긍정적이라는 점이 샌디에이고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지올리토는 2022년 평균자책점 4.90, 2023년 4.88로 흔들렸지만, 지난해 보스턴에서 반등 흐름을 만들었다. 다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이 다시 도지면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시즌 종료 뒤 FA 시장에 나섰으나 높은 몸값 기대치와 부상 이력이 겹치며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충분히 계산된 영입이다. 팀은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공동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선발 로테이션에는 변수들이 적지 않다. 닉 피베타가 부상자명단(IL)에 올라 있고, 조 머스그로브도 아직 선발진에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기존 선발 자원들의 성적도 절대적 안정감과는 거리가 있다. 워커 뷸러는 올 시즌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중이고, 헤르만 마르케스는 평균자책점 3.86을 마크하고 있다. 크게 무너진 수준은 아니지만, 지올리토가 지난해 보스턴에서 보여준 수준을 재현한다면 샌디에이고 선발진 내 경쟁 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이번 계약의 핵심은 건강이다. 지올리토가 팔꿈치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구위를 보여준다면, 샌디에이고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선발 한 자리를 보강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반대로 부상 변수가 다시 불거질 경우 저비용 영입의 의미도 퇴색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가 치열한 지구 선두 경쟁 속에서 꺼내든 지올리토 카드가 시즌 판도를 바꾸는 신의 한 수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