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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푸이그, 3년 만에 키움 복귀... 류현진과 맞대결 성사

'옛 동료' 류현진과 투타 대결 성사

 

TSN KOREA (The Sporting News Korea 스포팅뉴스) 온라인뉴스팀 | 키움 히어로즈가 2025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진을 전면 교체하며 새 출발을 선언했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3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한 야시엘 푸이그(34)다.

 

키움 구단은 26일 외국인 타자 푸이그와 외야수 루벤 카디네스(27), 좌완 투수 케니 로젠버그(29)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였던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로니 도슨과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구성으로 키움은 투수 1명과 타자 2명으로 외국인 선수진을 꾸리며 기존 KBO리그 팀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세웠다.

 

2022년 KBO리그에 입단해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으로 활약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던 푸이그는 불법 도박 연루로 2023시즌 재계약에 실패한 바 있다. 이후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칸리그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올해 멕시칸리그에서 타율 0.314, 18홈런, OPS 1.020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푸이그는 총액 100만 달러의 전액 보장 계약으로 키움에 복귀한다. 특히 푸이그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절친한 동료였던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37)과 투타 대결을 펼칠 가능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카디네스는 올해 7월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했으며, 등록명 ‘카디네스’를 통해 새로운 팀에 합류한다. 옆구리 부상으로 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33, 2홈런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키움 구단은 부상이 완전히 회복된 점을 확인하고, 성실성과 책임감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바탕으로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로젠버그는 MLB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시작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좌완 투수다. 최고 시속 148㎞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운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를 자랑하며, 총액 80만 달러에 키움과 계약했다.

 

키움은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영입으로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며 국내 타자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단은 푸이그의 과거 불법 도박 연루 문제에 대해 “법적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그가 2025시즌 활약하는 데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팀을 떠난 3명의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KBO리그 및 다른 리그에서 활약할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해 보류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푸이그와 카디네스, 로젠버그는 개인 훈련 후 내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키움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진과 함께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며 2025시즌을 맞이한다.

글=최민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