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손흥민이 없는 상태에서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득점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은 합산 2-1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경기에 임했다. 손흥민은 부상 회복을 위해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지만, 동료들의 단합된 힘 덕분에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5위에 머물며 우승 가능성을 접은 토트넘에게 유로파리그는 유일한 우승 기회였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25분, 마티스 텔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카우앙 산투스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전반 43분, 제임스 매디슨의 헤딩 패스를 골키퍼 카우앙 산투스와 충돌한 후 페널티킥을 얻은 토트넘은 솔란케의 침착한 득점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매디슨은 이 충돌로 인해 전반 45분 교체되었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대신 출전했다.
후반에 들어 프랑크푸르트는 강하게 반격했으나, 토트넘은 잘 조직된 수비로 이를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후반 6분 프랑크푸르트의 파레스 샤이비가 얻은 프리킥이 골문을 벗어나자, 후반 30분에도 샤이비의 슈팅이 골키퍼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히며 기회를 놓쳤다. 결국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의 막판 공세를 잘 견뎌내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SNS를 통해 동료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토트넘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과 함께 "너희 모두가 너무 자랑스러워! 잘했어! 계속해서 나아가자!"라는 글을 올리며 동료들의 승리를 축하했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경기를 함께하지 못했지만, 동료들의 값진 승리를 기뻐하며 첫 우승 기회를 맞이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일 홈에서 FK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9일에는 원정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