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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헤성특급' 김혜성, 오타니 상대 실전 첫 안타…“라이브 피칭 2루타 신고”

다저스 동료 김혜성, 오타니 수술 복귀 후 첫 투구 상대자로 나서
첫 대결은 투수 앞 땅볼, 두 번째 타석에서 우측 안타성 2루타 기록
오타니는 156km 직구 포함 22구 소화…곧 투수 복귀 시동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최민준 기자 | ‘혜성 특급’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와 벌인 비공식 투타 대결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오타니는 202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이 훈련에 김혜성이 타자로 나서면서, 두 한국과 일본의 메이저리거 투타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혜성은 신인 포수 돌턴 러싱, JT 왓킨스 코치와 함께 오타니의 훈련 파트너로 나섰다. 첫 대결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대결에서는 우측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타구를 ‘2루타’로 표현하며 김혜성의 방망이에 주목했다.

 

오타니는 이날 총 22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km까지 찍혔다. 약 641일 만에 타자를 상대한 오타니는 회복 경로에 따라 향후 본격적인 투수 복귀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투타를 겸업하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내려간 오타니는 수술 이후 타자로만 출전 중이다. 지난해 타자로 54홈런과 59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초 ‘50-50’을 달성했고, 올 시즌 역시 지명타자로만 나서며 여전한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그는 경기 내내 벤치에서 대기했고, 경기 후반 교체 출전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메츠에 1-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