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온라인뉴스팀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2)이 새 시즌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후반 45분을 활발히 뛰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손흥민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버크셔 셀렉트 카 레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3부 리그(리그 원) 소속 리딩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주장 완장을 찬 그는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경기 결과는 토트넘의 2-0 승리.
손흥민은 특유의 드리블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리딩 수비진의 견고한 대응에 막혔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달려들며 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34분에는 왼쪽 측면을 뚫고 들어갔지만 터치가 길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손흥민은 이적설에도 중심에 서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프로리그는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들까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토트넘의 또 다른 한국 선수 양민혁(20)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임대를 마치고 복귀한 양민혁은 향후 프리시즌 경기에서의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토트넘은 새 감독 토마스 프랭크 체제 아래 첫 경기를 치렀다. 전반에는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도미닉 솔란케가 선발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 손흥민을 포함해 11명을 전원 교체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후반 4분, 모하메드 쿠두스의 코너킥을 루카 부슈코비치가 방향만 바꿔놓은 것을 윌 랭셔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8분 뒤엔 쿠두스의 침투 패스를 부슈코비치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18세 센터백 유망주 부슈코비치는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경기를 치른 뒤,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 플레이 시리즈’의 일환으로 뉴캐슬(잉글랜드)과 맞붙는다. 손흥민의 국내 팬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