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윤태준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스타 이나현(한국체대)이 여자 500m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진출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나현은 15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60회 전국남녀 종목별 선수권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52의 기록으로 김민선(의정부시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차 레이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이나현은 전체 1위를 확정하며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나현은 다음 달부터 열리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린다. 한편,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은 이미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으로 대표 선발 자격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여자 단거리 기대주 정희단(선사고)도 1차 레이스 2위, 2차 레이스 3위로 대표팀에 합류했고, 1,000m에서도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남자부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500m 2차 레이스에서 35초29로 우승하며 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조상혁(의정부시청), 정재웅(서울일반)도 남자 500m 대표로 선발됐다. 반면, 두 차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동두천시청)는 2차 레이스에서 9위에 머물며 아쉽게 대표팀 승선과 올림픽 3연속 메달 도전이 좌절됐다.
2026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은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 등 총 14개 세부 종목이 열린다. 올림픽 종목별 출전권은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종합한 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남녀 매스스타트와 팀추월 국가대표는 이번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력 향상위원회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대표팀 명단] 남자 500m: 김준호, 정재웅, 조상혁, 구경민 여자 500m: 이나현, 김민선, 정희단 그 외 1,000m, 1,500m, 5,000m, 3,000m 등 각 종목별 대표도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