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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트럼프, NFL 경기 관람하며 “나도 풋볼 좋아했다”…고교 시절 회상

메릴랜드 페덱스필드서 워싱턴 커맨더스 경기 관람


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김민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을 맞아 미국프로풋볼(NFL)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학창시절 풋볼 선수로 뛰던 때를 회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페덱스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커맨더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즈의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를 마친 뒤 그는 중계진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나는 실제로 풋볼하는 걸 아주 좋아했다”고 밝혔다.

 

중계진이 그의 고교 시절 사진을 보여주자 트럼프 대통령은 웃으며 “오, 안돼”라고 말했고, “당시 몇 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너무 오래전 일이라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적어도 내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이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군사학교 재학 시절 1년간 풋볼 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함께 운동했던 동창은 “트럼프는 훌륭한 운동선수였고, 시속 80마일(약 129㎞)의 공을 던질 정도로 강한 어깨를 지녔다”며 “프로야구 투수로도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NFL 명예의 전당에는 로널드 레이건, 리처드 닉슨, 존 F. 케네디 등 과거 풋볼 선수 출신 미국 대통령들이 소개돼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올해 2월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NFL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를 직접 관람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워싱턴 D.C.에 새로 건립될 커맨더스 홈구장 명칭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번 경기 관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스포츠 팬층과의 친밀도를 높이려는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선 재도전을 앞두고 그가 “대중적 친근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