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N KOREA 스포팅뉴스 (The Sporting News Korea) 임재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앞두고 이강인과 조규성 등 해외파가 합류하면서 완전체 훈련에 돌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14일 열릴 볼리비아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소집에는 총 26명의 선수가 참가해 손발을 맞추며 본격적인 전력 점검에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은 당초 27명을 소집했지만,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동경(울산)이 부상으로 빠지며 일부 교체가 이뤄졌다. 대체로 서민우(강원)와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합류하면서 팀 구성을 완성했다.
대표팀은 10일 천안에 소집돼 손흥민(LAFC), 김민재(뮌헨), 김승규(도쿄) 등 주요 해외파와 K리그 선수들이 먼저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11일 황희찬(울버햄프턴),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양민혁(포츠머스) 등이 합류했고, 12일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헹크), 조규성, 이한범(이상 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도착하며 비로소 모든 선수가 모였다.
이강인은 최근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공식전 100경기를 돌파하며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 절정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조규성은 부상으로 인한 긴 재활을 마치고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과 백승호의 공백으로 중원 조합이 달라진 만큼, 볼리비아전에 맞춘 전술 조정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 팀 특유의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미드필더 라인을 실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표팀은 훈련을 마친 뒤 저녁에 대전으로 이동했으며, 1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마지막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은 14일 볼리비아전, 이어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친선전을 치르며 올해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한다.
